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빛과 그림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으며, 내년에는 3%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금융 분야의 긴축 효과와 신용·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영향, 세계 무역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 하락과 실질 소득의 회복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성장세 회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1%로 보고서 대비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팬데믹 초기부터 누적된 초과 저축이 소비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신흥 경제국 중 인도는 올해 6.2%의 성장률을, 인도네시아는 5.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한 중동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은 세계 경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멘 반군 후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무역량이 절반으로 줄고, 운송 비용이 배로 상승하여 최종적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IMF 역시 OECD와 비슷한 시기에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 회복을 점쳤습니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중국은 4.6%로 제시하며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요소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또한,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면서도 물가 상승률 관리와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